알아두면 편한 일본의 쓰레기 분류|지역별로 다른 규칙 완벽 해설
일본의 쓰레기 분류는 왜 복잡한가|지자체마다 다른 규칙
독일과 북유럽 못지않게 일본은 세계에서도 가장 쓰레기 분류가 세세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그 규칙은 전국 통일이 아니라 약 1,700개의 시구군이 각각 독자적인 분류 규칙을 정하고 있습니다. 어느 자치단체에서는 "가연 쓰레기"로 분류되는 플라스틱 제품이 옆 자치단체에서는 "자원 쓰레기"로 구분되는 일이 일상적으로 일어납니다.
왜 이렇게 규칙이 다를까요. 가장 큰 이유는 쓰레기 처리 시설의 성능 차이입니다. 최신 고온 소각로를 가진 자치단체는 플라스틱을 가연 쓰레기로 처리할 수 있지만, 오래된 시설에서는 분류해서 자원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재활용업체와의 계약 상황, 최종 처분장의 잔여 용량, 지역의 산업 구조도 분류 규칙에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도쿄도 시부야구에서는 분류 구분이 약 10종류인 반면, 도쿠시마현 가미카쓰정에서는 45종류나 되는 분류를 하고 있습니다. 가미카쓰정은 2003년 "제로 웨이스트 선언"을 내고 재활용율 80% 이상을 달성한 선진 자치단체입니다. 요코하마시는 2005년 분류를 10종류에서 15종류로 늘렸고, 쓰레기 배출량을 약 30% 삭감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분류의 세세함은 환경 부하 저감에 직결되는 것입니다.
기본 분류 카테고리를 파악하자
자치단체에 따라 명칭은 다르지만, 기본적인 분류 카테고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가연 쓰레기(可燃ごみ)"는 음식 쓰레기, 종이 쓰레기, 의류, 피혁 제품, 고무 제품 등이 해당합니다. 대부분의 자치단체에서 주 2회 수거입니다. 음식 쓰레기는 물기를 충분히 제거한 후 내놓는 것이 기본 예의이며, 물기를 제거하면 쓰레기의 무게가 약 10% 줄고, 소각 효율도 올라갑니다.
"불연 쓰레기(不燃ごみ)"는 금속류, 도자기, 유리, 소형 가전 제품 등입니다. 월 1~2회 수거가 일반적이며, 깨진 유리나 칼날은 종이에 싸서 "위험"이라고 표시하는 것이 규칙입니다.
"자원 쓰레기"는 가장 분류가 세세한 카테고리입니다. 페트병, 캔(알루미늄·강철), 병(투명·갈색·기타 색으로 구분하는 자치단체도), 신문지, 잡지, 골판지, 종이팩, 천 등으로 나뉩니다. 페트병은 뚜껑과 라벨을 제거하고 중간을 가볍게 헹군 후 으깨서 내놓는 것이 기본입니다. 2022년 4월 시행된 플라스틱 자원 순환 촉진법에 따라 플라스틱 제품 일괄 회수를 시작한 자치단체도 증가했습니다.
"대형 쓰레기"는 한 변이 30cm(자치단체에 따라 50cm)를 초과하는 것이 해당합니다. 미리 전화나 인터넷으로 신청하고, 유료 대형 쓰레기 처리권을 구매해서 붙이는 것이 일반적인 절차입니다. 처리 수수료는 품목에 따라 200~2,000엔 정도. 자치단체의 처리 센터에 직접 반입하는 방법도 있으며, 이 경우 수수료가 저렴해질 수 있습니다.
이사할 때 곤란하지 않기 위한 분류 공략법
이사로 쓰레기 분류 규칙이 바뀌는 것은 일본 생활에서 흔한 고민입니다. 먼저 전입 신고를 할 때 시구군의 창구에서 "쓰레기 배출 방법 안내서"를 반드시 받으세요. 대부분의 자치단체가 일본어 외에 영어, 중국어, 한국어, 베트남어 등의 다국어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스마트폰 앱으로 분류 방법을 검색할 수 있는 자치단체가 증가했습니다. 요코하마시의 "MIctionary(믹셔너리)", 사이타마시의 "사이짱의 쓰레기 분류" 등 품목명을 입력하면 분류 구분과 배출 방법이 표시되는 편리한 앱입니다. 자치단체 공식 쓰레기 분류 앱은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수거 일정 캘린더 기능이나 알림 기능이 붙어 있는 것도 있습니다.
특히 판단에 헷갈리기 쉬운 것들을 들어보겠습니다. 식품 트레이는 슈퍼의 회수 박스에 내놓는 것이 가장 재활용 효율이 높은 방법입니다. 일회용 손난로는 대부분의 자치단체에서 "불연 쓰레기"이지만, 내용물이 철분이므로 자석에 붙는지 여부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건전지는 자치단체에 따라 회수 방법이 다르며, 불연 쓰레기로 내놓는 지역과 별도 회수 박스에 내놓는 지역이 있습니다. 충전식 전지(리튬이온 등)는 발화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가전 양판점의 재활용 박스에 내놓으세요.
지정 쓰레기 봉투 제도도 자치단체에 따라 다릅니다. 유료 지정 봉투를 사용하는 자치단체(45리터 1장에 40~80엔 정도)와 투명·반투명 봉투면 무엇이든 되는 자치단체가 있습니다. 이사 전 자치단체의 지정 봉투가 남은 경우 새로운 자치단체에서는 사용할 수 없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쓰레기를 줄이는 요령|3R의 실천 기술
쓰레기 분류와 동시에 신경써야 할 것이 쓰레기 자체를 줄이는 것입니다. 환경성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1인 1일 쓰레기 배출량은 약 890그램(2022년도). 이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3R(리듀스·리유스·리사이클)을 실천하세요.
리듀스(발생 억제)에서 가장 효과적인 것은 음식물 쓰레기 감량입니다. 일본의 음식물 쓰레기는 연간 약 472만 톤(2022년도 추정)으로, 국민 1인당 매일 약 103그램의 음식을 버리는 계산이 됩니다. 냉장고 재고 관리, 장 보기 리스트 작성, 남김없이 쓰는 레시피 활용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마이백, 마이병, 마이 젓가락 지참은 이미 정착하고 있지만, 더 나아가 량 위판점을 이용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최근 도쿄와 오사카를 중심으로 세제, 샴푸, 식품 등을 량 위판하는 "제로 웨이스트 숍"이 증가했습니다. 용기를 가져가서 필요한 양만 구매함으로써 포장 쓰레기를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리유스에서는 프리마켓 앱이나 재활용 숍 활용이 편리합니다. 메르카리 발표에 따르면 2023년 거래건수는 누계 30억품을 돌파. "버리기 전에 먼저 출품"이라는 의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재사용 플라자나 NPO에 의한 재사용 식기 대여 서비스도 이용 가치가 있습니다.
퇴비화로 음식 쓰레기를 자원으로 변환
지방 생활의 이점을 활용한 궁극의 쓰레기 감량법이 퇴비화(堆肥化)입니다. 가정에서 나오는 가연 쓰레기의 약 30~40%는 음식 쓰레기이므로, 퇴비화 장치를 도입하면 쓰레기의 양을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것은 "골판지 퇴비"입니다. 골판지 상자에 피트모스와 왕겨 훈탄을 넣고, 매일 음식 쓰레기를 투입해서 섞으면, 미생물의 힘으로 2~3개월 후에는 양질의 퇴비가 완성됩니다. 비용은 약 1,000엔으로 시작할 수 있으며, 집합 주택의 베란다에서도 실천 가능합니다.
정원이 있으면 회전식 퇴비통이 편리합니다. 가격은 5,000~15,000엔 정도로 손잡이를 돌리면 되고, 벌레나 냄새도 억제됩니다. 전동식 음식 쓰레기 처리기는 3~8만 엔으로 비싸지만, 자치단체의 구매 보조금 제도를 이용하면 반값 정도가 될 수도 있습니다. 센다이시는 음식 쓰레기 처리기 구매에 최대 20,000엔의 보조금을 냅니다.
완성된 퇴비는 가정 채소밭이나 화단에 활용할 수 있으며, 쓰레기가 줄어드는 동시에 풍부한 흙을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활동입니다. 분류의 번거로움을 귀찮게 느낄 수도 있지만, 하나하나의 행동이 지역의 환경을 지키는 것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거주 지역의 쓰레기 분류 규칙을 확인할 때는 SOROU.JP의 지역 정보 페이지도 꼭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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