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메지성은 효고현 히메지시에 위치한 일본을 대표하는 성곽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일본에서 최초로 등록된 문화재 중 하나입니다. 그 우아한 흰 회벽의 외관으로 인해 '백로성'이라는 애칭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일본에 현존하는 12천수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덴쇼 8년(1580년)에 하시바 히데요시가 3층 천수를 축조한 것이 본격적인 성으로서의 시작이며, 게이초 14년(1609년)에 이케다 데루마사가 대규모 개수를 진행하여 현재의 5층 6계 지하 1층의 대천수와 세 개의 소천수를 가진 연립식 천수가 완성되었습니다.
히메지성이 '기적의 성'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축성으로부터 400년 이상에 걸쳐 한 번도 전화나 큰 천재지변을 당하지 않고 당시의 모습을 거의 그대로 오늘날에 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메이지 시대의 폐성령에서도 철거를 면했고, 태평양전쟁의 공습으로 성하마을이 잿더미가 되는 가운데에서도 천수는 기적적으로 소실을 피했습니다. 소이탄이 천수각에 떨어졌지만 불발이었다는 일화는 히메지성의 행운을 상징하는 에피소드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천수각 내부는 6층까지 견학할 수 있습니다. 급경사의 계단을 오르면서 각 층에 전시된 무구와 조도품, 성의 역사에 관한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최상층에서는 히메지 시가지는 물론, 날씨가 좋으면 세토내해나 아와지시마까지 내려다볼 수 있는 장대한 파노라마가 펼쳐집니다. 성 내에는 '무샤가쿠시'라고 불리는 적병을 매복하기 위한 은밀한 방이나, 석벽을 타고 오르는 적에게 돌이나 끓는 물을 떨어뜨리기 위한 '이시오토시' 등 실전을 상정한 수많은 방어기구가 설치되어 있어, 군사건축으로서의 기능미도 볼거리입니다.
히메지성의 성곽은 내호를 포함하여 동서 약 1.6km, 남북 약 1.7km에 달하는 광대한 것으로, 대천수 외에도 볼거리가 풍부합니다. 니시노마루에는 센히메와 인연이 있는 '케쇼야구라'가 있어, 센히메가 매일 아침 화장을 했다고 전해지는 방에서는 천수를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햐쿠켄로카라고 불리는 약 240m의 긴 복도는 니시노마루의 와타리야구라로 축조된 것으로, 옛날의 장대함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헤이세이 대수리(2009~2015년)에서는 총 공사비 약 24억 엔을 들여 지붕기와의 교체와 흰 회벽의 재도색이 이루어져, 축성 당시의 순백의 빛을 되찾았습니다. 수리 직후에는 '너무 희다'고 화제가 되었지만, 세월과 함께 차분한 흰색으로 변화하여 현재는 가장 아름다운 균형의 흰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벚꽃 명소로도 유명하며, 성 내에는 약 1,000그루의 소메이요시노가 심어져 있습니다. 4월 상순 만개 시에는 백아의 천수와 벚꽃의 핑크가 어우러진 광경이 압권이며, 일본 벚꽃 명소 100선에도 선정되어 있습니다. 야간 라이트업도 연중 실시되고 있어, 어둠 속에 떠오르는 하얀 성벽은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가을에는 단풍과의 대비도 즐길 수 있으며, 코코엔이라고 불리는 인접한 일본정원과 함께 방문하면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교통편은 JR 히메지역에서 도보 약 15분. 역 개찰구를 나오면 정면에 히메지성이 보이며, 오테마에도리를 똑바로 걸으면 도착합니다. 입성료는 성인 1,000엔(코코엔과의 공통권은 1,050엔). 소요시간은 천수만이라면 약 1시간, 성곽 전체를 자세히 돌아본다면 2~3시간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일본 성곽건축의 최고봉을 꼭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액세스
JR 히메지역에서 도보 20분
영업시간
9:00〜16:00
예산
1,000円